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가 참여하는 ‘시민정책 네트워크’가 인천현안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민정책 네트워크’는 19일 인천YWCA에서 ‘인천항공정비산업육성’을 위한 결의문 채택과 인천사랑전자상품권 ‘인천e음’ 활성화 공동협업 협약식 및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시민정책 네트워크’는 인천시와 시의회, 인천 지역2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인천시의 범시민적 소통채널이다.
인천현안과 관련한 공항경제권 살리기 운동, 도시균형발전실현, 경제 선순환 구조구축 등 7개의 공동의제를 채택하고 민관이 함께 해결을 모색한다.
현재 하루20만명 이용객이 1000회의 항공편을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은 제2터미널개장에 이어 2023년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약 1억명이 이용하는 초대형공항으로 성장한다.
그러나 현재 인천공항내 항공정비를 위해 연간 4조원에 가까운 국부가 해외위탁비용으로 유출되고, 정비불량 등으로 인한 결항률도 20%를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민정책 네트워크는 인천을 중심으로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항공정비(MRO)단지 조기조성에 협력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항공정비 클러스터조성을 위해 시와 시의회,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협력할 것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키로 뜻을 모았다.
또, 공항공사가 인천시와 함께 항공정비단지 조기조성을 위해 모든 방안과 대책을 마련해 줄 것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지선언을 바탕으로 민·관·정이 함께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항공정비단지 조기조성은 항공사와 공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생명과 재산, 국가의 위신과도 직결됨으로 국토교통부 등 관련부처가 협력해 적극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항공정비단지가 인천에 조성되면 국부유출 방지는 물론, 항공기운항 안전 확보와 내수시장 확대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예상되는 경제파급효과는 직간접 고용효과 약1만9600명, 생산유발효과 5조4000억원, 수입대체 1조6800억원, 기회비용절감 440억원 등이다.
또, 시민대토론회에 앞서 ‘1인 1전자상품권 갖기운동’ 등을 통한 인천경제 선순환구조구축을 위해 인천시, 시의회, 시민정책네트워크 소속 23개 시민단체가 릴레이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시민대토론회는 인천대무역학과 유병국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인천대 남승균 박사, 신규철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정책위원장, 김석철 市소상공인정책과장이 발제를 맡았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타지역 지역사랑 상품권활성화사례를 공유하고, 인천사랑 전자상품권 ‘인천e음’ 활성화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종합토론에는 경기도청 임진 사무관, 인천소상공인연합회 이인범 부회장, 인천YWCA소비자위원회 유복순 위원장, 서구노인복지관 최윤형 관장, 연수구 권호창 경제지원과장, 인천시의회 이병래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했다.
인천사랑 전자상품권 ‘인천e음’은 인천지역내 소비를 진작시켜 소상공인의 매출을 증대시키고 시민들의 가치소비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인천사랑 전자상품권은 모바일앱과 충전식 선불카드가 결합된 형태로 올해 6월 15일 인천사랑 전자상품권 모바일 앱을 오픈했다.
오픈당시 소상공인들의 수수료절감 및 시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쇼핑몰과 주문배달 앱도 탑재됐다.
또, 온라인충전과 송금하기, 체육시설 결제연동 등 기능을 추가했으며, CGV와 커피빈에서 결제시 할인혜택제공 등의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전국에서 사용이 가능한 교통카드기능을 추가함으로써 학생들과 출퇴근 직장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인천사랑 전자상품권을 활성화를 위해 각종 수당지급 및 시설․공연․축제의 입장료 연계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그리고 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증을 인천사랑 전자상품권으로 발급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며, 인천교통공사는 2500명의 직원 사원증을 인천사랑 전자상품권으로 교체중이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진흥공단과의 상생협약을 체결해 가맹점가입 및 홍보 등 인천사랑 전자상품권 활성화에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인천 e음’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인천사랑 전자상품권의 새로운 이름으로 이달 13일 기준, 1만560명이 가입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 총 발행액은 5억1877만원, 총결제액은 2억5662만원으로 매월 빠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사랑 전자상품권 사용이 범시민운동으로 이어져 인천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공동체를 강화하는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인천시에서도 인천사랑 전자상품권이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