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인천지역 2개 의료기관이 국비지원 사업에 선정돼 안전한 분만환경 조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와 관내 의료기관이 고위험군 산모와 신생아 치료를 위한 보건복지부 국비지원 사업 공모에 응모한 결과 2개 의료기관이 선정돼 집중 치료여건 개선과 효율적 관리로 안전 분만환경을 조성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지난 2월10일 고위험 산모, 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공모에 인천시에서 2개 기관을 추천한 결과 최종적으로 가천대 길병원이 선정(전국 11개 공모기관 가운데 4개 기관 선정)됐다.

길병원은 이번에 ‘고위험 산모·신생아 인천 권역 통합치료센터’로 선정됨에 따라 시설, 장비비로 국비 10억원을 지원 받는다. 올 연말까지 센터 운영을 위한 산모, 태아집중치료실 등 관련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인천권역 내 산부인과 및 소아과 병의원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골든타임내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중환아가 안전하고 빠르게 치료를 받게 해 지역 모성 사망비와 신생아 사망률 감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인천, 경기, 충북, 광주·전남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운영 중인 종합병원 이상 기관 또는 NICU 5병상 이상 운영 자격을 갖춘 기관 중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 지원 사업에도 지역 11개 의료기관을 추천했다.

그 결과 24일 인하대병원이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 지원 사업’에 선정돼 신생아 집중치료실(5개 병상) 신설에 따른 시설, 장비 비 1억5천만원을 지원 받게 됐다.

인하대병원은 앞으로 신생아 집중치료실 27병상 모두를 의료비용이 많이 발생해 공공의료 접근이 필요한 1.5kg미만의 미숙아나 인공호흡기 부착이 필요한 중증 환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받고 퇴원한 중증 미숙아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경발달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미숙아 정기 추적관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길병원과 인하대병원을 저 출산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포괄적 산모-태아-신생아 의료를 특화한 의료기관으로 발전시켜 지역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고위험산모, 신생아 집중치료 수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