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유숙녀 기자) 경찰과 비슷한 복장으로 주류 등을 판매하는 노래방을 찾아가 신고할 것처럼 협박해 돈을 뜯어낸 40대가 붙잡혔다.

경기북부 파주경찰서는 29일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원 출신의 A(40)씨를 상습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노래방을 돌며 주류 판매 등 불법행위를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업주들에게 15차례에 걸쳐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다.

A씨는 6월부터 1년여 동안 파주시 금촌동 일대에서 청소년 선도 봉사단체 회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노래방 업주 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 중이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단체 활동 중 업무상 이용하는 커뮤니티인 밴드에 게재된 경찰관 사진을 보여주며 자신과 친분을 갖게 되면 향후 경찰 단속정보를 연락 받을 수 있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