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판자촌 화재 현장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29일 오전 8시51분께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무허가 판자촌에서 불이 나 2시간 여만에 진화됐다.

마을 교회에서 시작된 불은 마을 전 주변으로 확산됐고 결국 판잣집 4동 29세대의 거주지와 냉장고 등 집기류가 불로 인해 잿더미가 됐다.

이 불로 인해 70대 남성 A씨가 연기를 흡입하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재민 43명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55대와 190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불길이 번지며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소방당국은 오전 9시46분께 대응 1단계, 오전 10시8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으며 긴 시간 끝에 오전 10시46분께 불길을 진압했다.

이와 관련 소방당국 관계자는 “원인미상의 불이 마을 주변에 퍼져 있던 가연성 물질에 옮겨 붙으며 화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