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는 6일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는 문화공간 운영주체 57명과 자문단, 권역별 매니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보고회는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사업’의 그동안의 활동경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 조성된 57개 문화공간 및 프로그램소개 홍보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각 군․구별 사례를 발표하고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인증현판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조성사업’은 시민이 문화예술 활동의 객체에서 주체로 변화하고, 일상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 속 문화공간을 조성·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민간운영 갤러리, 까페, 음악클럽, 서점, 공방 등 문화공간과 지하철역사, 지하보도, 도시공원 등 공공시설 유휴 공간 등의 운영비 및 수선비와 네트워크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그동안 사업성과로는 ▲사업설명회 및 3차 종합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57개 오아시스 문화공간에 대해 프로그램운영, 공간구성 등 맞춤형 전문컨설팅을 지원했다.
또, ▲네트워크 워크숍을 5회 개최해 오아시스 운영주체 간 필요한 정보와 아이템, 경험과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권역별(5개) 거점 문화공간을 선정해 생활문화 네트워크 및 커뮤니티가 강화되는 기반을 마련했다.
권역별 오아시스 문화공간으로 중구 ‘버텀라인’에서는 생활문화동아리 ‘라이브사진관’을 만들어, 음악과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전문작가에게 카메라와 사진에 대해 배운다.
이와 함께 버텀라인 라이브연주를 사진에 담아 갤러리 지오에서 인천생활문화예술동아리축제‘원데이페스티벌’전시회도 진행했다.
동구의 실버세대를 위한 극장인 ‘추억극장 미림’은 실버세대 여가문화를 선도하고 각 세대간 이해와 소통의 가족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류석현 음악평론가와 협력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노인들께 선보이고, 작은극장형태의 ‘미림극장, 두번째 숲’을 만들어 단편영화감독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추홀구 ‘대안공간 커뮤’에서는 맞벌이 가정의 아동·청소년들 놀이문화공간 및 전시·공연 등 프로그램과 육아지원 및 부모힐링 교육활동을 진행, 커뮤니티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남동구 ‘협동조합 마중물 문화광장 샘’은 책과 문화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며, ‘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라’를 키워드로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제공, 문화플랫폼역할을 했다.
특히, 이곳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김이곤 감독의 토크콘서트, 오케스트라 음악공연, 캘리그라피 전시회, 독서 토론회, 동화책구연, 역사문화탐방 등이 이뤄졌다.
강화군 ‘아삭아삭 순무게스트하우스’에서는 강화주민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사람책 라디오(팟캐스트)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음악·시낭송·힙합·댄스 등 직접 보고 즐기는 오픈 라디오공연을 진행하는 등 강화 주민들과 문화예술을 매개로 소통의 광장을 만들어 왔다.
시는 민간운영 작은 문화공간과 지하철역사, 지하보도, 고가도로 하부공간 등 공공시설 유휴공간 등을 활용한 문화예술공간(문화 오아시스)을 2022년까지 1000개이상 늘려갈 계획이다.
윤병석 市문화예술과장은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사업이 사막의 생명을 지켜주는 오아시스처럼 인천시민의 삶에 문화감성과 에너지를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조성된 공간들이 생활밀착형 문화공간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오아시스 문화공간을 적극 지원하고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