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위생 상태가 불량한 김밥 및 도시락 업소가 서울시에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시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김밥, 도시락에 대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위생 점검 위반 업소를 대상으로 재점검을 실시하는 그물망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시는 김밥 및 도시락판매업소 등 최근 3년간 위반사항이 적발된 업소를 중심으로 122개소를 선별해 위생 점검을 재실시한 결과 위반업소 29개소를 적발했다.

시는 16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48명, 자치구 공무원 32명 등 총 80명, 24개 점검반을 구성, 김밥 및 도시락 판매 업소에 대한 위생 점검을 집중 벌였다. 점검 내용은 음식점 원산지 표시 이행여부,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여부, 위생모 착용, 건강진단 등이다.

또 개인위생관리 여부, 식품취급 시설 내부청결관리 여부, 기계·기구 및 음식기 사용 후 세척·살균 여부, 남은 음식물 재사용 여부 등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적발된 위반사항은 원산지 미 표시 등 위반 6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1건, 영업주 및 종사자 건강진단미필 12건 등 총 29건이다.

시는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및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시정명령 (1), 과태료 (20) 부과 등 행정처분을 관할 자치구에 의뢰했다. 점검결과 전체 위반율이 지난해 김밥전문점 위생 점검 위반율 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점검과 더불어 영업주의 위생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조리장내 각종 조리기구류에 대한 ATP측정검사, 음용수 검사 등 간이검사를 병행, 기준이 초과된 89건 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즉시 시정토록 하는 등 위생지도를 실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