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취업제한 위반 비위 면직자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적발돼 사법처리를 받게 됐다. 

권익위는 최근 5년간 부패행위로 면직된 공직자 총 1843명 가운데 취업제한 규정을 위반해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체 등에 재취업한 8명이 적발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부패방지권익위법의 취업제한 규정을 위반한 비위 면직자 8명(공공기관 6명, 민간 기업체 2명)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4명은 해임, 고발, 나머지 4명은 주의를 지난 17일 해당기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공직자 A씨는 지인의 회사에 정부지원금을 지원토록 담당자에게 청탁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해 2011년 11월 해임된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약 7개월 간 공공기관에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공직자 B씨는 공단에서 재직하던 중 주차요금 현금징수 수입금을 횡령해 2014년 4월에 파면됐으나 2016년 7월부터 공공기관에 기간제 근로자로 취업했다.

공직자 C씨는 공단에서 재직하던 중 사업체로부터 공사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 2014년 8월 징계 면직된 후 퇴직 전 소속했던 부서와 3건의 용역 및 공사를 수행한 업체에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공직자 D씨는 직무관련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해 지난 2015년 10월 파면됐으나 퇴직 전 소속기관에 물품을 납품한 사실이 있는 민간 기업에 취업했다.

권익위는 A씨와 C씨에 대해 고발조치, B씨에 대해 해임조치, D씨에 대해 취업 해제조치 및 고발조치를 지난 17일 해당기관에 요구했다. 또 현재는 퇴직한 4명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에 재발방지 등 주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