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시동을 켜놓고 잠깐 주차한 차량이나 시정된 트럭 등 차량 내 금품을 훔친 40대가 철창신새를 지게됐다.

경기 북부고양경찰서는 24일 차량 내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A(4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는 지난 9일 오후 6시13분께 덕양구 호국로 소재 유치원 앞 도로에 B(42,여)씨가 자녀를 데려오기 위해 시동을 켜놓고 잠시 비운 사이 가방과 현금과 상품권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는 또 지난 1월2일~3월 15일까지 피해자들이 차문을 잠그지 않고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시정된 구형 트럭만 골라 창문 틈에 밴딩 끈을 넣어 차문을 열고 들어가 금품을 절취하는 등 덕양과 일산 일대에서 42회에 걸쳐 5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양시 관내 유치원 학부모의 차량 내 핸드백 절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신고가 잇따르자 전담반을 편성해 주변 CCTV, 탐문 등 수사를 통해 용의자의 이동 경로, 특징을 파악해 잠복 끝에 정 씨를 검거 했다.

A는 여성 학부모 대부분이 자녀들을 유치원내 까지 데려다 주기 때문에 차량 문을 잠그지 않는다는 사실을 노렸다. 경찰 관계자는 "짧은 시간이라도 반드시 차량 문을 잠가야한다"며 "트럭 등 화물차의 경우 중요한 금품을 차량 내에 남겨 두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