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중국산 돼지 내장을 밀수입해 유사 소시지를 제조, 유통시켜 온 2명이 경찰에 검거돼 사법처리를 받게 됐다.
23일 인천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약100평 규모의 무허가 소시지 공장을 차려놓고 중국에서 밀수입한 돼지 천연케이싱을 이용, 중국인이 즐겨먹는 유사한 소시지를 제조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
이후 경찰은 식약처에 공조를 요청해 23톤가량의 소시지를 불법으로 제조, 유통해 1년5개월간 4억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공장 업주 A씨(45세,여)와 보따리 모집책 B씨(56세,남)를 검거, 형사입건 했다.
경찰조사 결과 소시지 공장 업주 A씨는 중국(조선족)에서 귀화한 사람으로 중국산 돼지 천연케이싱이 부피가 적어(진공포장 1봉지에 10다발, 소시지 330킬로 분량) 소지가 용이한 점을 이용, 보따리상 B씨를 통해 중국에서 밀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고기 분쇄기, 소시지 제작기, 건조대 등의 장비를 설치, 밀수입 한 돼지천연케이싱을 이용, 소시지 약23톤을 제조, 중국 현지에서 인기 있는 유사 소시지 상품과 유사한 포장을 해 수도권 소재 중국식품 도매점 4개소를 통해 유통시켜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보따리상 B씨는 모집책으로 중국 현지 공장에서 돼지천연케이싱을 받아 다른 보따리상과 나눠 부피를 줄여 숨기는 방법으로 검역을 피해 국내로 몰래 들여온 후 인천항에서 이를 모아 택배를 이용, 피의자 A씨에게 배송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불법으로 출산물이 제조,가공되는 것이 의심 되는 경우 국번 없이 112 또는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식약처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