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철도 주요정보통신기반 시설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자유한국당 박완수 국회의원(경남 창원의창구)은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지정한 주요정부통신기반시설 중 공단 내 철도광전송망관리시스템이 해킹에 무방비 상태라고 24일 밝혔다.
최근 국내, 외적으로 사이버테러에 대한 침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기반시설인 철도는 고속화, 첨단화를 추진하면서 시스템이 IT기반으로 확충되고 있어 정보보안 위험, 해킹 등 사이버 침해사고 노출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커졌다.
특히 열차를 제어하는 신호시스템, 전력제어시스템, 이들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신망에 해킹침해사고 발생 시 열차안전운행은 물론이거니와 전국철도 운행에 막대한 영향을 초래해 정부는 국가 및 공공기관의 시스템에 대해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하고 보호 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정보원은 관련 전담조직 구성과 IT운영 인력의 10%를 정보보안 인력으로 확보할 것을 권고하고 매년 보안취약점을 분석·평가해 미흡한 부분은 개선해 나가도록 국무총리실에 정보통신기반보호위원회를 둬 기관별 기반시설 보호 대책 및 이행실태를 심사, 조정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철도의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된 4개 시스템 가운데 2017년 보안취약점 분석, 평가결과 보안율이 50% 미만인 철도광전송망관리시스템의 취약점 해소가 현재까지 대부분 미조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박완수 의원은 “사이버 해킹침해 사고는 전국철도의 대혼란과 국민생명과 직결된다”며 “인식 부족과 안일한 대처가 이런 생색내기 식 조치를 초래했다. 공단은 조속히 미진한 부분을 보안해 해킹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