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농기계은행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관련법 개정으로 인천시 강화군내 농업인들에게 불용 임대농기계를 수의계약 형식으로 매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군은 2001년부터 농기계은행에서 임대장비로 활용했던 노후 된 농기계를 처음으로 관내 농업인이 우선 매입할 수 있도록 수의매각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지금까지 농기계은행에서 발생하는 불용 임대장비에 대해서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의해 일반인에게 임의 매각할 수 없어 농업인들이 폐기되는 임대장비를 구입 후 수리해서 사용하고 싶어도 구입할 수 없었다. 이에 군은 법 개정과 동시에 불용 임대장비 11종 31대에 대해 수의매각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불용 농기계 구입을 희망하는 농업인들은 불용 임대장비를 직접 확인 후 6일 오후 2시 농지원부 등 농업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갖고 농업기술센터 농기계교육장으로 방문해 구입희망 농기계를 적어 제출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불용 임대장비인 만큼 장비의 상태가 정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수의계약 대상자로 선정된 농업인은 각 기계별로 감정 평가된 금액을 납부하면 장비를 인수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강화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용대상 임대장비는 우선 농업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농업인들의 조그마한 어려움도 함께하는 농업기술센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