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최근 5년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출입증 분실사고가 약 1,800건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국회의원(경기 수원시병)은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사의 출입증 분실 횟수가 2014년 133건, 2015년 258건, 2016년 485건, 2017년 429건, 금년(9월) 494건이라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14년 대비 최근 출입증 분실사고가 3.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입증 분실사고 1,799건 가운데 인원정규출입증을 분실한 경우는 모두 1,264건으로 전체 출입증 분실사고의 약 70%에 달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재발급을 받은 경우는 776건으로 분실사고의 61%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입증 분실사고의 급증으로 공사의 보안이 우려되는 가운데 직원들의 보호구역 출입증 위반 적발 건수도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받은 ‘상주직원의 보호구역 출입증 규정 위반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사 상주직원이 보호구역에서 출입증 부정사용해 적발된 건수가 2013년 29건, 2014년 25건, 2015년 29건, 2016년 42건, 2017년 43건, 금년(9월) 30건이다.
이 같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직원들이 출입증 규정을 위반해 보호구역에 진입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증가해 왔는가 하면 비 인가구역에 부정 출입한 경우가 모두 12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구역은 테러 위협 및 승객 안전과도 직결될 수 있어 반드시 한 곳의 허점도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돼야 하는 구역”이라며 “출입증 관리 및 보안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출입증 부정사용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