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평균 중대형매장 공실률은 10.7%,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1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박완수 국회의원(경남 창원시 의창구)은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경기 등 수도권보다 전북·충북·경북 등 지방을 중심으로 매년 빈 건물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상업용 빌딩은 음식점, 슈퍼마켓, 옷가게 등 제1,2종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3층 이상의 일반 건축물과 업무 시설인 6층 이상의 일반 건축물을 의미한다. 현재 상업용 중대형매장은 경상북도의 공실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말 상반기 기준 경상북도의 중대형매장 공실률은 18.4%로 전국평균 10.7%의 2배 가까운 수치다. 경북의 중대형매장 공실률은 2017년 17.8%, 2018년 18.4%로 나타나 2년 연속 전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올해 빈 상가가 가장 적은 곳은 제주(7.2%)와 서울(7.4%)로 나타났다. 제주는 전년도 보다 늘었지만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고 서울은 몇 년간 비슷한 7%대를 유지하고 있다.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올해 상반기 대전, 전라도, 충북, 경북 순으로 높았다.
또 전년도 공실률과 비교했을 때 대전, 전북, 경북이 꾸준히 높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박완수 의원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보다 지방에 텅 빈 건물이 많은 것은 그만큼 지방경제가 더 어려워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특히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지방에서 건물을 임대받아 음식점 등 각종 매장을 운영하는 상인, 자영업자 등은 더욱 힘들어져 우려 된다”며 “지방에서도 마음 놓고 상가를 임대해 장사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