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금융감독원이 운영하고 있는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대한 통계자료가 공식 발표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국회의원(인천시 계양구갑)은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관리 부실 문제를 지적하고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통한 신속한 보완 및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금융통계이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은행, 보험, 증권 등 권역별 금융회사 현황 및 경영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는 금융통계정보시스템 통계자료가 금감원이 공식 발표한 자료와 일치하지 않은 사례가 종종 발견됐다며 다음과 같은 사례를 제시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지난 3월21일 금융감독원은 ‘2017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을 보도 자료로 공지하며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 합계를 2016년 1조8,132억원, 2017년 1조2,268억원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 합계를 금융감독권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통해 조회해보면 2016년 4,451억원, 2017년 3,859억원으로 나와 있어 금융감독원의 공식적인 발표 자료와 각각 1조3,681억원과 8,409억원 차이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유동수 의원은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서 년 단위로 순이익을 조회하면 조회결과에는 해당연도의 마지막 분기 순이익만을 보여주고 있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들로부터 매분기 마다 정기보고서를 제출받아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업로드하기만 하고 정작 분기 단위 자료를 조회조건에 맞게 가공하지 않는 등 그간 금융통계정보시스템 관리에 소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따라서 유 의원은 “이런 문제는 금융통계이용자의 편의성 제고라는 원래 목적과 달리 혼란을 초래하고 신뢰성을 저하시킨다”며 “이번 기회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개선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