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한국장학재단이 대학생 근로 장학금 유형별 수요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아 특정 장학금에 대한 집행 잔액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인천시 연수구갑)은 국가근로 장학금 구분별 실 집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교외근로 장학금은 매년 계획 액 대비 초과 집행했으나 교내근로 장학금 집행실적은 계획 액 대비 90% 미만으로 집행 잔액이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교외근로 장학금의 계획 액은 당초 862억8,400만원이었는데 실 집행은 그보다 훨씬 초과한 925억5,700만원으로 집행 율은 107.3%였고 2017년은 교외근로 계획 액이 1,092억9,700만원이었지만 실 집행 액은 1,144억7,200만원으로 104.8%의 집행 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교외근로의 집행 울이 매년 100%를 넘는데 반해 교내근로의 집행 율은 훨씬 저조했다. 2016년 교내근로 장학금의 계획 액은 1,407억7,900만원이었지만 실제 집행한 금액은 1,239억9,300만원뿐이었다. 2016년 교내근로 장학금의 집행 율은 88.1%에 그친 것이다.
2017년은 1,407억7,900원을 계획했지만 1,246억7,500만원만 집행했고 집행 율은 88.6%였다. 이에 138억6,900만원어치의 장학금이 학생에게 지원되지 못하고 한국장학재단으로 반납됐다. 한국장학재단의 ‘예측 실패’로 1만4천명의 학생들에게 100만원씩 지급할 수 있는 기회가 매년 사라지는 것.
박 의원은 “최대한 많은 학생에게 등록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가 마련한 장학금인데 이 돈이 학생에게 돌아가지 않고 국가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며 “한국장학재단은 전년 대비 근로학생 수의 증감 여부를 잘 파악해 장학금 수혜 인원이 최대화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