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국회의원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영구임대아파트 노후화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국회의원(경기 수원시병)은 임대주택 노후화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영구임대주택 15만449세대 중 25년 이상 된 주택이 10만2,070세대로 67.8%에 달하고 있고 20년 이상 된 주택도 3만8,008세대로 25.3%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함께 20년 이상 된 주택이 91.3%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노후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영구임대주택에서 주거하는 다수가 저소득 취약계층이라 할 수 있어 심각성이 더 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임대주택 노후화에 따라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영구임대 및 50년 임대주택 중에서 15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개선을 위해 ‘노후시설 개선공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까지 정부가 5,71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880억원을 집행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영구임대주택 등의 심각한 노후로 인해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화재 등 안전사고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수선유지가 부실할 경우 임대주택 단지의 슬럼화기 급격히 진행돼 주변지역 주거환경까지 악화시킬 여지가 높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공공임대주택은 국가가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복지의 실현이라는 정부의 역할을 한 것이기에 수선유지 및 관리 예산도 정부가 나설 것을 주문하며 임대주택 노후화 해소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도 충분한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