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비용증가로 영세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정유섭 국회의원(인천시 부평구갑)은 여신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맹점 2곳 중 1곳에 달하는 연매출 5천만원이하 영세가맹점의 올 상반기 월평균 매출금액이 182만5천원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90만4천원 보다 4.1%나 줄어든 것. 지역별로도 전국 17개 시, 도에서 월평균 매출금액이 줄었는데 광주가 –5.4%로 감소폭이 가장 높았고 서울 –5.2%, 경기 –5.1%, 제주 –4.9%, 대전·세종·울산 각각 –4.7% 순이다.
특히 연매출 5천만원 이하 가맹점 중에서도 소상공인 관련 유통, 숙박, 음식점, 의류 등 11개 업종의 올 상반기 월평균 매출금액이 190만2천원으로 지난해 201만7천원에서 1년 새 5.7%나 줄어들었다.
업종별로 보면 소상공인 관련 대표적인 업종인 유통업이 8.2%나 감소됐고 숙박업종 –8.0%, 요식(음식)업종 –5.6%, 의류업종 –5.1%, 가구업종 –4.8% 등 11개 업종 전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매출 2억원 이하 매출구간 별 소상공인 업종 가맹점의 매출을 보면 1억원~2억원 이하 가맹점이 지난해 대비 –1.5%, 5천만원~1억원 이하 가맹점 –3.2%, 5천만원 이하 가맹점 –5.7%로 연매출이 낮은 가맹점일수록 매출 감소폭이 컸다.
이와 관련 정유섭 의원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가속화돼 매출이 점점 줄어 폐업에 이르고 있다”며 “가뜩이나 얼어붙은 골목상권 경기에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등의 악재까지 겹쳐 영세 자영업자들을 더욱 옥죄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