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 김상섭 기자)서울지하철 5호선 인천검단·김포 연장추진이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알려지자 광역철도유치를 추진해온 인천서구의회 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9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지리적으로 우수한 서구에는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등 많은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교통인프라 부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정부의 공공택지개발 대상지에 서구 검암동일원 ‘인천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가 포함됨으로서 교통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사항이다.
그동안 서구의회의원 5명은 광역철도 서구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 관계 정치인과 해당 지차체 간의 협의를 진행해 왔다.
서울시는 지하철 5호선 방화역 끝에 근접해 있는 차량기지를 이전하고 이곳에 신규주택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을 벌여 수익성을 높인다는 구상을 추진해왔다.
서울시가 추진한 용역조사에는 고양시로 향하는 노선보다 김포와 검단을 경유하는 노선이 비용대비편익률(B/C)값이 0.82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시는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장이 함께 이전해야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고양시로 향하는 노선이나 김포와 검단을 경유하는 노선 모두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기준인 B/C1.0에 못 미치고 있어서이다.
이 같은 입장에서 “해당 지자체에서 건설폐기물 처리장 수용을 거부하고 있어, 편익률은 더욱 떨어진다”며, 연장 사업추진 불가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서구추진위원회는 최근 알려진 서울지하철 5호선 추진소식 등은 서울시의 일방적인 입장이며, 공개하지 말아야 할 사안이 공개된 것에 대한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특히, “검단과 김포지역 국회의원들과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으로 해당 국회의원은 노선에 대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접점을 찾아가는 중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서구추진위원회는 “김포시와 주민협의체를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해당지역 주민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노선발표는 지역간 분쟁만 유발할 뿐이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역간 합의되지 않은 노선공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서울시에 요구하고 “5호선연장노선은 주민들과 해당지역간, 민·관·정의 합의에 의해 결정할 것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또,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발생된 쓰레기까지 처리해 주고 있는 서구검단지역의 주민을 위한 최소한의 보상차원에서라도 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을 해당지역인 검단과 김포의 합의에 따라 결정해야 함을 무조건 수용하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5호선 연장에 건설폐기물처리장을 옵션으로 몰아가는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서구에 5호선을 빌미로 건폐장을 밀어 넣으려는 서울시의 행태를 비난했다.
이어, “서울시가 계속 5호선연장과 견폐장을 연관시켜 언급한다면 어쩔 수 없이 서울시 발생쓰레기를 처리해 주고 있는 인천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으며, 오히려 생활쓰레기 반입도 중단되는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