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이용률이 16%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홍철호 국회의원(경기 김포시을)은 4500억원이 투입돼 2016년 2월 개통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이용률이 16%에 불과하다고 8일 밝혔다.
홍 의원이 인천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대 수송가능 인원수 대비 실제 이용 인원수 비율은 2016년(2월~12월) 19.6%(88만 8336명 이용 / 452만 1474명 수송가능), 2017년 16.1%(104만 5553명 이용 / 649만 7073명 수송가능), 올해(1월~8월) 16.1%(75만 1022명 이용 / 465만 5394명 수송가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16.1%)의 경우 개통 첫 해인 전년(19.6%)보다 이용률이 3.5% 감소했다. 4500억원의 개발 및 사업비 외에 2016년(2월~12월) 34억 2095만원, 2017년 45억 6237만원, 올해(1월~8월) 19억 9392만원 등 최근 2년 7개월간 99억7724만원의 유지관리비용도 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공항 옆에 설치돼 운행 중인 6개역(인천공항1터미널역~장기주차장역~합동청사역~파라다이스시티역~워터파크역~용유역) 구간(6.1㎞)의 자기부상열차는 개발비와 건설비를 모두 포함해 4500억원이 소요됐다. 이중 정부가 3500여억원을 부담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790억원, 인천시가 190억원을 나눠 냈다. 현재 열차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관련 홍철호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용시간대 등 실태조사를 거쳐 계획편수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다”면서 “교통당국은 자기부상열차의 활용연계 및 파급효과 제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