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경기도 광명, 고양시 등의 대형 유통 중심지 일대의 교통 혼잡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박완수 국회의원(경남 창원시 의창구)은 경기도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형유통 업체가 개점해 영업을 시작한 이후 불법주정차 적발건수와 주민들의 교통 불편 민원이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광명시 ‘이케아’,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코스트코’ 인근 지역의 경우 주민들의 연간 교통 불편 민원수가 3개 유통업체 모두 입점하지 않았던 2012년 78건에서 2017년 1,250건으로 영업전 대비 16배 가량 증가했다.
또 주차 공간 부족 등에 따른 소하동 등 유통 중심지 인근지역 불법주정차 적발 건수도 2012년 연간 1만3,725건에서 2017년 4만4,000여 건으로 영업 전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고양시 스타필드 인근 지역도 상황은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민원은 2016년 584건에서 영업을 시작한 2017년 897건이 발생해 1.5배 가량 증가했고 삼송동, 동산동 등 인접지역 불법주정차 적발건수도 2016년 3,069건에서 2017년 1만6,154건으로 영업점 대비 5배가 증가했다.
한편 2015년부터 최근 3년간 각 업체가 인근지역 지자체에 납부한 교통유발부담금 자료에 의하면 광명 이케아 4억7천만 원, 광명 코스트코 1억8천만 원 광명 롯데프리미엄아울렛 5억5천만 원으로 나타났고 고양 스타필드는 금년부터 부과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완수 의원은 “유통 중심지 인근 지역의 교통체증과 그에 따른 인근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교통유발부담금 인상, 주정차 단속 강화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자체와 업체가 협의해 인근지역에 공동주차장 등을 확보하고 이용자를 셔틀버스 등으로 매장까지 운송하는 방법을 논의가 필요하다”며 “교통영향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고 평가 단계에서 교통체증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