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최근 3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가운데 44%가 재범에 의한 사고라는 지적이 나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15~2017)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6만3,685건으로 그중 2만8,009건(44%)이 재범사고였다고7일 밝혔다.
특히 재범사고의 1만1,440건(40.8%)은 3회 이상 재범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1만5,818건이 발생한 경기도로 전국 음주운전 교통사고의 4건 중 1건(24.8%)이 경기도에서 발생했다.
이어 서울 9,144건, 충남 4,327건, 경북 4,102건, 인천 3,409건, 경남 3,265건, 전남 3,017건 순으로 많았고 제주가 1,150건으로 가장 적었다. 같은 기간 음주운전 재범 교통사고 역시 전체 2만8,009건 중 경기도가 7,147건(24.3%)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서울 3,578건, 경북 2,105건, 충남 1,951건 순이었고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할수록 재범사고도 많았다. 반면 지역별 재범률에 있어서는 순위 변동이 발생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재범률이 가장 높은 곳은 50.2%를 기록한 경남으로 음주운전 교통사고 2건 중 1건이 재범사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경북이 47.5%, 강원 47.0%, 부산 45.7% 순으로 재범률이 높았다.
지역별 3회 이상 재범률의 경우 경남이 22.7%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 21.7%, 경북 21.3%, 강원 20.9% 순으로 높았다. 소병훈 의원은 “전년 대비 2017년 전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감소(-1.3%)한 반면 3회 이상 재범사고는 오히려 13.2%나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 의원은 “한 번의 음주운전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는데 두 번 이상의 음주운전은 살상행위 그 자체”라며 “음주운전 자체에 대한 처벌과 더불어 상습적인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