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공무원연금의 국내주식 직접투자 수익률이 무려 –6%대로 떨어지는 등 수익률이 악화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국회의원(대구시 달서병)이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공무원연금 금융자산투자실적 자료에 따르면 금년 8월말 기준 전체 수익률은 1.5%에 불과했다.
또 국내주식 직접투자 수익률은 무려 –6%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인 2017년 공무원연금 금융자산투자 수익률 6.7%에 비해 수익률이 반의반토막이 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27.7%의 수익률을 올린 국내직접 주식투자가 올해 8월말기준으로는 –6% 수익률을 보였고 국내간접주식투자의 경우 지난해 24.6%에서 –6.5%로 곤두박질쳤다.
이에 8월말 기준 2조9,355억을 투자한 주식에 735억의 손실이 발생했다. 그나마 금년 8월 기준으로 채권투자 수익이 3.8%, 대체투자 수익률이 4.3%로 선방하면서 전체 수익률이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았다.
공무원연금공단은 매년 10조원 안팎의 자금을 자금운용단에서 전문직 6명이 포함된 총 28명이 운영하고 있고 리스크관리실을 포함하면 36명이 인력에 불과해 국민연금의 352명(리스크관리실 포함)에 비해 약 1/10 수준이다.
조 의원은 “국내 주식시장이 어렵고 미국의 계속되는 금리인상으로 수익률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실정이지만 국내 주식투자 수익률의 급격한 악화는 공무원연금이 적절하게 대처했는지를 냉철하게 평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계속되면 채권가격이 떨어지는 경향이 크다는 점에서 앞으로 채권 및 대체투자에 대한 위험증가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대책 및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