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황교안 권한대행의 15일 대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정치권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당초 황 대행의 향후 대선출마를 감안해 당내 대선후보들의 반발도 무릅쓰고 1차 경선에 불참한 예비후보가 바로 본 경선에 참여가 가능하도록 한 '특혜조항'을 넣었던 자유한국당은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다.
황 대행의 대선 불출마 소식에 한국당은 당혹감 속에 "나라 안팎으로 안보, 외교, 경제가 어려운데 국정을 안정시키고 대통령 선거를 안정적으로 치르기 위해 준비하는 것 같다. 결정을 존중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당은 또 긴급 비대위를 소집해 '특혜조항' 삭제를 논의하고 당의 '특혜조항'에 반발해 접수하지 않은 후보들을 위해 예비후보등록 마감시한을 16일 오후 9시까지 연장키로 했다. 황 대행의 대선 출마를 강하게 반발해온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은 "애초부터 출마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면서 "루비콘강을 건너기 전에 멈춘 황 대행이 지금이라도 국정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로 결정한 것은 당연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탄핵당한 박근혜 정부의 총리로서 출마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국회와의 협의와 대화로 국정운영의 방향을 잡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앞으로 남은 50여일의 기간 동안 성실한 국정관리 및 대통령 선거 관리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바른정당은 "상식적인 결정이며 당연한 것"이라면서 "지금부터라도 정치적 구설수에 휘말림 없이 국정안정과 국민통합, 그리고 공정한 대선관리에 매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