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일1호저수지 물고기 떼죽음

 

(뉴스통신=문성철 기자) 경기 용인시 처인구 학일1호저수지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 당국의 원인 규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처인구의 학일1호저수지에서 물고기 폐사체가 떼로 발견돼 주민들과 낚시 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용인시의 '관리 소홀'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저수지에는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들이 저수지 주변과 물 위에 떠 있는 채 발견됐는가 하면 물고기 사체 주위에는 나뭇가지와 토양이 흐트러져 있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이번 상황에 대해 시의 대책 미흡을 지적하고 나섰다. 처인구 주민들은 "처참한 광경"이라며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심각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시는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곳 주민 일부는 주무관청 및 관리당국의 관리가 부실해 벌어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낚싯밥으로 쓰는 어분 등이 저수지에 퇴적되며 수질 오염으로까지 번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민들은 "물고기 떼죽음은 시의 부실한 수질검사와 허가청의 관리 부재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일어났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며 "하루빨리 학일저수지의 물고기가 폐사한 이유를 파악하길 바란다"면서 철저한 원인규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