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공단 악취 대응 나선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울산시가 공단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악취 대응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악취방지 종합대책'을 수립, 적극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악취 배출원 체계적 관리, 기업체 자체 노력 유도, 취약지역 관리 강화 등 3대 추진전략 10개 역점과제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악취 배출원 체계적 관리를 위해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 무인 감시시스템’ 활용을 극대화하면서 대기, 악취배출업체를 전수 조사하는 한편 배출사업장의 맞춤형 기술지원을 해 나가기로 했다.

또 악취유발 사업장의 정기보수 일정을 분산 시행토록하고 중소사업장에 저감 시설 설치비를 1억원 한도에서 지원하는 등 기업체의 자율적 노력을 유도하는 한편 악취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분기별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실태 조사를 벌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악취배출업소 지도점검 308개사에 대해 악취시료채취 및 오염도 조사 172건을 실시해 31개사에 대해 위반사항을 적발해 개선명령 17, 경고 3, 기타 11개소 등의 행정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환경보전과 관계자는 "울산지역은 대규모 정유, 석유화학 등 다양한 악취배출사업장이 국가산업단지 내에 밀집돼 있어 하절기에 고온 다습하고 남풍, 동남풍이 불 때 시민에게 악취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며 악취방지 대책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