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고립된 낚시객 구조

 

(뉴스통신=문성철 기자) 낚시객 2명이 갯바위에 고립됐다가 출동한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전북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11일 오후 1시19분께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인근 갯바위에 고립됐던 서씨(36세, 남) 등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서씨 등은 물이 빠지기 시작한 오전 8시께 신시도 인근에 도착해 낚시를 즐기던 중 불어난 물에 갇혀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즉시 순찰차와 구조보트를 현장으로 급파해 서씨 등을 신고접수 후 20여분 만에 구조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갯바위는 파도가 심하고 미끄러워, 추락, 익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낚시 객들의 주의가 요구되므로 가능한 접근하지 않도록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군산해경 관내 고립자가 발생한 지역은 무녀도 앞 쥐똥 섬 인근과 신시도 남쪽 해변가 안벽, 신시도 몽돌해수욕장 앞 갯바위, 비응도 해양청소년 훈련장 갯바위, 소룡동 내항 갯벌 등으로 이곳을 방문할 때는 물때를 확인하는 등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대천 새만금 해경센터장은 “서해 바다는 조수간만의 차가 커 썰물 때 드러난 갯바위라도 바닷물이 들기 시작하면 금새 바닷 속으로 잠긴다”며 “갯바위 등에 고립되거나 짙은 안개로 방향 감각을 잃었을 경우 즉시 신고하고 신고위치 전송이 가장 빠른 위치전송 어플 '해로드' 등을 설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