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인터넷에 중고판매 사이트를 개설, 물건을 보내주겠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챙겨온 20대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인터넷 중고물품 판매 사이트에서 물건을 보내주겠다고 속인 뒤 수천만원의 돈만 챙긴 혐의(사기)로 김모(21)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초부터 지난 2월 중순까지 인터넷 판매카페 등에서 피해자 65명으로부터 전자제품, 콘서트 티켓 등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65명으로부터 약 2000만원을 챙긴 뒤 도주한 혐의다.

김씨는 지난달 초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른바 선불 폰을 사용하면서 다른 지방을 도망 다니다 끈질긴 추적 끝에 대구 수성구에서 잠복중인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많고 피의자의 죄질이 매우 불량할 뿐만 아니라 그간의 행적으로 보아 도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며 "인터넷에서 물품을 거래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