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헌재의 파면결정에 따라 조기 대선 선거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10일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한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조기 대선 채비에 들어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조기 대선 관리를 담당하게 될 김용덕 중앙선관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공정한 선거 관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헌법은 대통령 탄핵 선고시 확정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선거를 치러야 하며 공직선거법은 선거일을 선거일 50일 전까지는 공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4월29일부터 5월9일 중 하루를 정해 대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게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이다. 통상적으로는 선거일이 수요일로 적시돼 있지만 대통령 궐위로 인한 조기 대선의 경우는 별도의 규정이 없다.

하지만 4월29일은 주말이고 30일은 휴일, 5월1일은 노동절(월요일), 3일은 석가탄신일(수요일), 5일은 어린이날(금요일) 등으로 징검다리 연휴에 이어 8일도 어버이날(월요일)이어서 선거일로 지정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에 따라 선거일은 5월9일이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중앙선관위도 5월9일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주요사무일정 등을 준비해 왔다. 선거가 5월9일 치러진다고 가정하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늦어도 오는 20일까지는 선거일을 결정해 공고해야 한다.

이와 함께 5월9일을 기준으로 선거일 40일 전인 3월30일까지 국외 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마쳐야 한다. 후보자등록 신청 기간은 선거일 24일 전인 4월15, 16일 이틀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