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지연’에 대한 감사가 청구돼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인천도시공사 노조는 ‘검단신도시사업 지연’과 관련 정부에 인천시 담당부서를 감사해 달라고 청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사청구서를 행정안전부 국민신문고에 올렸다. 노조는 감사청구서에서 “2016년 검단스마트시티 무산으로 1년 동안 사업이 보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는 “당시 인천시는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으나 지켜지지 않아 또 1년이 지연됐다”며 “인천시 담당부서의 권한남용 여부에 대해 감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2월 검단신도시 공동주택 면적 완화를 골자로 한 실시계획변경 안을 인천시에 제출했다. 하지만 시가 이를 곧바로 국토부에 제출하지 않았다.

그러다 이곳 토지를 분양 받은 건설사들의 민원이 발생하고 나서야 국토부에 제출해 사업이 지연됐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시의 늑장 대처로 공동주택을 분양하려던 건설사들의 계획이 틀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조는 “이로 인해 건설사들이 인천도시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추산하는 건설사들의 금융비용 손실액은 하루 평균 약 1억3000만원이다.

이와 관련 노조는 “이번 사업 지연으로 지난 5월 중 착공계획을 수립한 1만여 세대 공동주택의 공급차질과 건설사 금융비용 증가로 아파트 분양가격이 상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