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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정부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활용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

전북 군산시의회는 30일 이 같이 촉구하고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활용방안과 근로자들의 고용생존권 보장을 정부에 요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월13일 GM측이 발표한 군산공장 폐쇄 결정한 후 '공장 정상화'를 30만 시민들이 주장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피맺힌 절규와 간절한 염원을 정부와 GM 등 그 누구도 귀 기울여 듣지 않은 채 결국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됐다"며 "군산시민은 분노와 배신감, 모멸감이 든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또 "지난해 6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6000명의 근로자를 포함한 1만여명 이상의 인구가 군산을 떠나 군산 지역경제가 초토화 된 상태에서 정부와 GM이 군산공장 정상화 방안을 배제한 기본계약은 지역 차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부평·창원공장 지원에 상응하는 자금을 군산에도 투자하는 등 군산공장의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활용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는 잔류 노동자들의 신속한 전환 배치, 생계 보조금 지원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