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회사원인 강모씨는 얼마 전 어떤 특정한 동작이나 자세에서 발생하는 반복되는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간헐적인 통증이 있었던 어깨가 통증이 계속 지속되고 점점 심해지는 것처럼 느껴져 걱정이 되는 마음에 병원을 찾은 강모씨는 회전근개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회전근개 파열이라는 말도 낯설고 파열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무섭게 다가와 치료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됐는데 다행히 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에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 강모씨처럼, 간헐적인 어깨통증을 간과하다 지속적인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빈번하다.

회전근개라는 근육의 명칭이 낯설고, 파열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공포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어깨 회전근개 파열은 의외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이다. 회전근개 파열의 가장 큰 원인은 충돌증후군인데 굽은 어깨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운동선수, 어깨를 많이 쓰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충돌증후군은 어깨의 지붕 뼈와 어깨팔뼈 사이에 회전근개 근육이 충돌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충돌이 자주 발생하게 되면 회전근개 근육의 찢어짐이 나타나게 되고 그것이 파열이라고 일컫는다. 이런 증상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근육의 섬유화가 발생하게 되고 점점 탄성을 잃게 돼 오십 견이나 석회성 힘줄염 등도 동반될 수 있다.

이런 회전근개 손상의 경우 , 손상의 정도나 통증의 정도 동반 손상의 유무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달라지게 될수 있는데 회전근개 손상에 대한 보존적 치료 방법이 너무 다양해 혼돈을 겪는 경우가 많다.  급성 통증을 줄이기 위한 주사치료나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이 초반에 필요하며 통증이 생기는 원인을 줄이기 위해 어깨에 대한 근본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결국, 어깨 회전근개 파열이나 손상에 의한 급성 염증반응을 줄여주고 회전근개에 자극을 주고 있는 현상을 줄여줄 필요가 있는데 어깨뼈(날개 뼈)의 위치와 자세, 그리고 어깨뼈(날개 뼈)를 움직이는 방법을 만들어주는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척추, 관절, 통증재활치료 전문 강남서울휴재활의학과 김준래 원장은 “대부분 어깨질환이라고 하면 어깨에만 국한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어깨가 제대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어깨관절뿐 아니라 어깨주변에 있는 모든 부분들이 제대로 위치를 잡고 정해진 순서와 방법에 의해 순차적으로 움직임이 일어나야 되지만 가만히 있을 때 한쪽 어깨가 굽어져 있거나 어깨 주변의 배열이 틀어져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면 이것들이 통증을 만들고 어깨 주변에서 마찰음 및 기타 증상과 함께 어깨의 불균형을 가져오게 되기 때문에 어깨 한 곳에만 국한된 치료가 아닌 어깨 주변에 있는 모든 부분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치료 목적이라 할 수 있다”며 “통증 치료를 위해서는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현재의 통증을 잡고 추후 나타날 통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치료라고 할 수 있다”고 올바른 어깨치료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