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무자격 검수사와 이를 묵인해 무자격 검수사를 고용한 업체가 항만운송사업법 위반으로 해경에 적발됐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해 11월29일 전남 목포시 신외항 자동차부두에서 검수사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고 검수사 업무를 한 A(39)씨 등 3명과 무자격 검수사를 채용한 B업체를 적발했으며 조사를 거쳐 목포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적발된 무자격 검수사 3명은 검수사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은 채 길게는 5년 가까이 무자격 검수업무를 계속해 왔으며 소속 검수사가 자격이 없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묵인한 채 검수사로 채용, 검수업무를 맡긴 목포시 소재 B업체도 함께 적발됐다.

검수사는 선적 화물을 적하(화물을 배나 차에 싣는 행위) 또는 양하(선박에서 화물을 내리는 행위)하는 경우 화물의 개수 계산 또는 인도, 인수의 공적인 증명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종이다.

목포해경은 최근 해운업계 물동량 감소에 따른 경영난으로 일부 업체에서 무자격 검수, 검량사를 채용하는 것으로 보고 검수업체 등에 대한 단속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영 해상수사정보과장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업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항만질서와 선박의 안전운항을 저해시키는 무등록·무자격 검수행위 및 자격증 양도, 대여 행위 등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