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 김상섭 기자)인천시가 전국최초 시행하는 모바일 기반의 IC카드 지역상품권 인처너(INCHEONer)카드 시범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인처너(INCHEONer)카드 시범사업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코나아이㈜(대표이사 조정일)와 시행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역내소비를 촉진하고 소비유입을 높여 소상공인의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전자상품권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종이가 아닌 모바일 기반의 IC카드로 발행한 전국최초의 사례다.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종이 상품권보다 편의성과 확장성이 높기 때문에 시민과 소상공인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천시 관내 전 IC단말기에서 사용 가능한 IC카드로, 마그네틱 카드에 비해 보안성 면에서도 탁월하다.
시는 그동안 운영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 및 관련분야 교수 및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어, 가맹점 수수료율 책정, 가맹점 등록 및 발행․운영시스템 구축 등 제반사항에 대한 협상을 거쳤다.
또, 지역화폐 전문가, 시민단체, 소상공인단체,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리스크는 줄이고,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했다.
시행 협약서에는 시범사업에 대한 비용부담주체, 마케팅제공, 사업개시시기, 취득한 정보와 데이터베이스의 이관, 가맹점 수수료 등을 규정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는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소상공인의 연매출 구간별 수수료 책정기준이하로 책정토록 했다.(연 매출액 3억원 이하 0.8%, 3억원 초과∼5억원 미만 1.3%)
이날 협약식에는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 홍종진 연합회장과 채홍기 인천관광공사 사장도 참석해 인처너(INCHEONer) 카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홍종진 회장은 “인처너(INCHEONer) 카드가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소상공인의 열악한 영업환경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합회에서도 사업홍보를 통해 가맹점 등록을 유도하는 등 다각적인 협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인천소상공인 전체사업체 대비 86.3% 14만8548개)
채홍기 사장도 “K-POP 콘서트 등 지역 이벤트와의 연계, 보유 콘텐츠와 가맹점 DB공유, 관광상품에 포함된 쇼핑몰ㆍ식당 등 사용시 추가 인센티브제공 등 협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사업설명회, 가맹점계약 등 서비스 환경구축을 통해 본격사업을 추진하고, 추진과정에서 도출되는 문제점과 추진성과분석 등을 통해 내년 본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INCHEONer 카드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소상공인에게는 매출증대 및 경쟁력강화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에는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