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기도지역 교회를 대상으로 신도들의 지갑을 상습적으로 털어온 40대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분당경찰서는 지난해 2월 중순경부터 올해 2월 말까지 경기 성남, 용인지역 교회에 침입, 교인들의 지갑 및 현금 등 총 24회에 걸쳐 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A씨(43세)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물건을 훔치다 걸려도 선처 해 줄 것이라 생각하고 범행을 했다'며 그 범행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7월 분당구 소재 D교회 지하 1층에서 피해자가 가방을 놓고 다른 일을 하는 사이, 가방을 뒤져 현금과 지갑 등을 절취했다.

A씨는 또 2년여 동안 성남, 용인지역 교회에서 같은 수법으로 총24회에 걸쳐 약 8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범행대상 선정 시 특정 교회에서 범행을 하고나서 타 지역으로 이동해 다른 교회에서 범행 한 후 이전 범행한 장소에서 다시 범행하는 등 범행지역을 수시로 바꿔 경찰의 추적을 피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범행 특성으로 보아 아직 피해 신고 되지 않은 피해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피의자 여죄 수사 중이다. 분당경찰은 범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물품(가방 등)은 항상 소지하거나 부득이한 경우 사물함을 비치해 집중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