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제주도의회가 모든 사람들이 보편적인 환경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하는 내용을 담은 '무장애 청사 조성계획'을 밝혔다.

8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계획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그동안 장애인 등 이동약자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상당부분 시설 개선이 이뤄져 왔다.

그러나 시설의 노후 및 관련규정의 변경 등과 함께 일부시설의 경우 이동약자 등 실수요자보다 제공자의 입장에서 설치돼 그 기능성과 효율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자체판단에 따른 것.

이와 함께 중앙정부 차원의 관련 규정 강화와 더불어 도의회도 의원입법 등을 통한 관련 조례의 제정 등이 이뤄지면서 공공부문의 책임에 대해 증대되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에 8일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 산하 장애인 편의시설 시민촉진단이 도의회를 방문, 의사당, 의원회관은 물론 주차장 등 청사내 모든 시설에 대해 장애인 등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상황 및 관리 실태를 점검하게 된다.

이번 점검단에서 조사된 내용을 토대로 사업의 시기를 비롯해 규모, 소요예산 등을 감안해 단기, 중기, 장기사업으로 분류한 후 체계적으로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차근차근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의회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하게 되는 무장애 청사조성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도민은 물론 제주를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민의의 전당으로 발 돋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