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남도가 소각행위로 인한 산불 발생 예방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는 이달부터 4 20일까지를 소각금지기간으로 설정하고 단속을 강화한다고 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봄철 본격적인 영농시기를 앞두고 행해지는 논, 밭두렁 태우기와 농업부산물, 쓰레기 소각 등이 산불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데 따른 것.

올해 3월 현재 도내에는 15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40%가 소각행위로 발생했다. 이에 산불감시원 2094명을 입산자가 많은 등산로 입구나 산불 취약지역에 고정 배치해 입산자 화기소지와 불 놓는 행위 등을 집중 감시, 단속한다.

아울러 이번 봄철 소각금지기간에는 마을단위 공동소각과 개별 불 놓기가 전면 금지된다. 산림 연접지 100m 이내에서 소각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경남도는 반복되는 실화성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산불실화자는 끝까지 추적 검거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또 단속에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관행적인 소각행위 근절을 위해 마을단위 서약을 통한 자발적 소각근절 참여를 유도하며 18개 시군 3196개 마을이 참여하는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 경남도 관계자는 "산과 연접된 장소에서는 각종 태우기 행위 등 불씨취급을 삼가하고 산불발생 시 산림관계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