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이마트 진출 반대와 중소상인들을 보호해야 할 청주시가 유통대기업 유치에 앞장선 것을 규탄한다"

충북, 청주경실련 등 충북지역경제살리기네트워크는 7일 보도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마트, 청주테크노폴리스 진출 입장'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말 이마트가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유통 상업용지 3만9612㎡에 대한 분양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지역 중소상인들은 할 말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지개발 계획이나 입점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부지 규모나 이마트가 다른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발형태로 볼 때 창고 형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혹은 이를 포함한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이마트타운'이 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마트의 청주 진출은 단순히 유통업 종사자들의 생존권만 위협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는다"며 "대규모 복합쇼핑몰은 쇼핑시설은 물론 음식점, 문화, 오락시설 등 거의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어 구멍가게, 음식점, 미용실 심지어 영화관까지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 없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특히 "이번 사태로 청주시장이 서민들 편이 아니란 점을 명확히 알게 됐다"면서 "이승훈 시장이 말하는 '일등경제'는 대기업을 위한 일등이었으며 우리는 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