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2월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21만5,976TEU로 1월에 이어 역대 2월 물동량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컨테이너 물동량 19만3,040TEU 대비 11.9%나 증가한 것.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2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이 11만2,427TEU로 전체 물동량 가운데 52.1%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약 31천TEU가 증가한 수치이다. 수출은 10만1,730TEU로 전년 동월보다 약 13천TEU의 증가했으며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1,366TEU, 453TEU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대 중국 교역량이 121,484TEU로 사드보복과 미․중간 무역마찰 우려에도 23.5%(23,133TEU) 증가하면서 인천항의 전체 물동량 증가를 견인했으며 베트남도 23,421TEU로 전년 동월대비 35.3%(6,110TEU) 늘었다.
지역별로는 극동아시아가 14만6,286TEU로 29.1%(3만2,968TEU), 동남아시아는 40,720TEU로 23.3%(50,227TEU) 증가했다. 또한 일본지역도 4,980TEU로 33.3%(1,244TEU)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달 물동량 주요 증가원인은 중국 춘절의 긴 연휴에도 교역물량 감소현상의 완화, 지난 1월에 북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합의 등에 따른 국내 경기의 안정 효과 등으로 풀이된다.
2월에 인천항에 입항한 풀컨테이너선은 총 212척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척이 늘어난 반면 척당 처리물동량은 평균 911TEU로 전년 동월에 비해 13.0%나 증가했다.
주요 증가품목을 보면 기타 잡화가 465천RT*로 전년 동월 대비 48.5%(152천RT) 증가율을 보였으며, 전기기기가 492천RT로 38.1%(136천RT), 차량 및 부품류 171천RT로 24.3%(33천RT) 증가했다.
인천항만공사 김종길 물류전략실장은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를 이어가 올해 목표인 연간 330만TEU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 상반기내에 인천신항에 임시 ‘공’ 컨테이너 장치장 등 물류지원시설 운영을 통해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