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의정부지역의 주요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의정부경전철 파산과 관련 경전철 최대출자사인 GS건설을 규탄하고 나섰다.

의정부시새마을협의회원과 통장협의회 관계자 50여명은 6일 서울 종로 GS건설 본사 앞에서 '의정부경전철 파산신청 철회와 정상운행 촉구를 위한 2차 집회'를 갖고 GS건설의 파산 후 행보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는 지난 2월23일 가진 집회 이후 2번째로 실시하는 것으로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GS건설은 의정부경전철 파산신청을 철회하라', '시민세금 어림없다. 해지시지급금 포기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GS건설의 파산신청 행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GS건설은 경전철(주)의 최대 주주로써 2012년 7월부터 30년간 경전철을 책임 운영하기로 약속했으나 4년 반 만에 파산신청을 하며 시민들에게 2200억원의 막대한 해지금을 갈취하려고 한다"고 직설적으로 꼬집었다.

그러면서 "43만 의정부시민을 대표해 GS건설의 비양심적 경영과 파렴치한 행위를 규탄한다"고 외치며 GS건설의 기업행보를 꼬집는 동시에 정상운행을 강력히 호소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GS건설을 향해 주요 요구사항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의정부경전철의 파산신청은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면서 "GS건설은 의정부경전철의 파산신청을 즉각 철회하고 30년간 책임지고 운영하기로 한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또 "6700억원짜리 경전철을 공사하면서 시공이익만 두둑히 챙기고 나 몰라라 내빼는 것이 대기업의 돈 버는 방법인가"라고 외치며 GS건설에 도의적 책임을 묻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의정부 주요 시민단체는 오는 16일까지 매일 GS건설 본사 앞에서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통장협의회 관계자는 "각 동 통장협의회 회원, 바르게살기운동 의정부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의정부시지회 등 사회단체 회원들과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