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관계자가 모기 서식처에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인천시 강화군이 말라리아와 지카열 예방을 위해 6일부터 17일까지 동계 방역소독을 집중 실시한다.

이번 방역소독은 지난해 강화군에서 23명의 환자가 발생한 말라리아와 남미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카열(지카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소두증)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다.

소독은 공중화장실, 하수구 등 월동모기 서식처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예방활동을 전개한다. 지카 열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  숲모기 혹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흰줄 숲 모기에 물리면 발생한다.

특히 임신부가 감염되면 소두증 신생아를 출생할 수도 있다. 감염 증상은 가벼운 두통을 비롯해 구진성 발진, 열, 권태감, 결막염,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잠복기간은 통상 2~7일, 최대 2주다.

이와 관련 강화군보건소 관계자는 “강화군에서는 현재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 숲모기나 흰줄 숲모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철저한 방역소독으로 모기의 생태 경로를 차단해 강화군민의 감염병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