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다가고 출근길 학생들이 등교하는 것을 보니 어느새 봄이 왔음을 느끼게 해준다.
봄철 신학기를 맞이해 전국의 초·중·고교들은 개학을 했고 우리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등교를 하지만 부모들은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일 것이다.
2016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는 1만1,264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해 14세 이하 어린이 1만4,215명이 부상을 입었고 전년 대비 9.1%(6명) 증가한 71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로 인해 한 해 동안 발생한 사망자 수는 8명이고 부상자 수도 510명이나 된다. 또 겨울내 주춤하는 어린이 교통사고는 3월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통해 2016년 한 해 동안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해 보면 1~2월 각각 689건과 769건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3월 들어 869건으로 크게 증가한 뒤 4월부터 10월까지 월 평균 1,000∼1,200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경찰청도 스쿨존 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스쿨존 내 단속을 강화하고 등하교 길에 경찰관들을 배치하여 등하교 길에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및 범죄를 예방하고 있다.
또한 도로교통공단은 이철성 경찰청장과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 학생 등 200여명이 함께 ‘스쿨존 교통사고 ZERO 캠페인’을 했고 이를 통해 스쿨존 내 교통사고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우리 사회의 미래가 될 인재들이다. 이 아이들이 잘 자라서 우리 사회를 잘 이끌어 갈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인식을 높여 우리 아이들이 학교를 더욱 안전하고 즐겁게 다닐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인천 서부경찰서 경비과 경장 박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