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상북도가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사업' 분야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에 나선다.

5일 시에 따르면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사업'은 포항지역에 구축된 세계 3번째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 이는 향후 1500조 시장성장이 기대되는 신약시장에서 미래 신산업 추진동력 창출을 위해 경북도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11월 녹십자, 신풍제약, 제넥신 등 국내 제약사와 벤처기업, 대학 등 23개 산, 학, 연, 관 대표가 참여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협의체'를 출범하고 정보공유와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 자원·인력 지원 등을 합의했다.

또 포항시, 제넥신, 포스텍과 200억원의 공동투자로 국내·외 제약기업, 연구소, 연구인력 등이 입주할 '경북지역개발지원센터'를 건립 중이다. 이 시설이 완료되면 포항시·포스텍과 협력해 신풍(중국), ASU(Arizona State University)연구소(미국), 제넥신(한국) 등 국내외 기업과 연구소 등 25개 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약개발 사업지구로 선정된 포항 경제자유구역 인근 1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활용한 인프라 구축전략을 수립,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국내최고연구기관과 '신약개발사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구용역은 현재 구축중인 '경북신약개발지원센터' 입주예정 기업체를 포함한 지역의 산, 학, 연, 관 관계자들과 신약개발전문가로 구성된 신약분과위원회가 용역과정에 참여해 현장에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반영시킨다는 방침이다.

신약개발사업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신약개발 연구개발과 비즈니스 사업을 담당할 거점기관으로서 '신약개발디자인연구소' 구축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도 국비지원 사업으로 270억원의 예산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연구소가 구축되면 국내외 신약개발 기업, 대학연구소 및 연구인력 유치 등 인프라 유치와 기술마케팅 등 신약개발 기술사업화를 위한 주도적 역할이 기대된다.

또 포스텍 주관으로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막단백질 3차 구조 규명과 구조기반 신약 선도물질 도출을 목표로 한 신약후보물질 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150억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할 계획으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 원천기술개발에 있어 글로벌 선도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

아울러 신약개발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신약개발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제약사 유치기반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스위스의 노바티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스웨덴 카롤린스카 등이 참가하는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 Name Value 선점은 물론 국내, 외 신약개발 산, 학, 학 협력네트워크 활성화로 글로벌협의체 구성을 위한 디딤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당뇨 연구개발의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스웨덴의 '카롤린스카연구소 분소'를 유치도 추진한다. 연구소가 유치되면 현재 추진 중인 신약개발 해외연구소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