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단체 국립철도박물관 법안 폐기 촉구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국립철도박물관 법안 즉각 폐기하라”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회는 14일 경기 의왕시 소재 코레일 철도박물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을 내용으로 한 '국립철도박물관 법안'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시의회 국립철도박물관 유치특별위와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회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법안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국립철도박물관은 2014년부터 추진해온 국책사업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자료를 공개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하는데도 지역 개발을 무시한 수도권 위주의 밀실행정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국토교통부가 공모 방식을 변경해 4년에 걸쳐 행정 낭비 및 불신을 초했는데 국립철도박물관 법안은 또 다시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간 행정 신뢰성을 파기하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립철도박물관은 정치적인 영향력은 물론 지역 이기주의로 결정 되서는 절대 안 된다”며 “시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상식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평가되고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의회 신창현 의원이 지난 2월26일 대표 발의한 ‘국립철도박물관 법안’은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코레일 철도박물관을 국립철도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해 승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전시와 대전시민사랑협의회 등 시민단체는 대전지역이 근대 철도 문화재와 철도 유적시설이 많은 점을 들어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다양한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