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중앙선 넘어 교통사고 낸 현직 경찰관이 음주측정을 거부,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3일 교통사고를 낸 뒤 동료 경찰관의 음주 측정을 수차례 거부한 연수경찰서 경찰관 A(46)경위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 1일 오후 11시20분께 연수구청 사거리에서 자신의 모하비 차량을 운전하던 중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B(33.여)씨의 벤츠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는 경찰에서 "이날 초등학교 동창들과 술을 마셨고 사고 후 음주 측정 거부는 처벌이 두려워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벤츠 차량 운전자 B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큰 부상이 없어 집으로 귀가했다.

사고 당시 A경위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료 경찰관이 세 차례에 걸쳐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모두 거부했다. 경찰은 추가로 A경위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