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단체 금호타이어 매각 철회 촉구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지역경제 파탄내고 노동자 생존권 압살하는 매국적인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을 즉각 철회하라"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9일 금호타이어 노조 간부 2명이 8일째 고공농성 중인 광산구 영광통사거리 송신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또 "산업은행이 더블스타와 주식인수협약을 맺은 것은 얼마 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서 보듯 결코 멀지 않은 시점에 국내공장 폐쇄 등 '먹튀'로 갈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채권회수에 목을 맨 채권단의 매국적 발상일 뿐 아니라 지역경제를 파탄내고 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사지로 내모는 폭거를 자행하는 것"이라며 산업은행을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더블스타와의 주식인수협약은 정권 차원의 승인 없이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온 국민은 이미 한국GM 사태에서 눈뜨고 코 베어 가는 외국자본의 만행을 목도했다"며 "광주지역 경제의 15%를 차지하는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을 좌시하지 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