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충북 보은군 일부 지역의 가축 이동 및 출하가 6일부터 허용된다.

도는 지난달 27일 보은군을 제외한 도내 우제류 가축의 농장 간 이동 및 출하를 허용한데 이어 보은 지역의 이동제한 조치를 풀기 위한 절차 이행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보은 첫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설정된 3km 방역대 밖 우제류 가축에 대해 사전검사에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제한을 오는 6일부터 해제한다.

이는 조건부 해제로 허용조건은 임상검사 이상 없고 감염항체 음성, 백신항체 소 80%, 돼지 60% 이상이어야 해당 된다. 이에 6일부터 우제류 이동을 원하는 해당 지역 농가는 사전검사를 받고 가축을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현재 3km 방역대 밖의 보은군 지역 우제류 중, 소의 경우는 농장 간 이동이 금지되고 지정도축장으로만 출하가 가능했지만 이번 조치로 사전검사에서 이상을 없을 경우 농장 간 이동 및 전국의 모든 도축장으로도 출하할 수 있게 됐다.

돼지는 현재도 사전검사 후 농장 간 이동 및 전국 도축장 출하 가능하다 도는 또 지난달 13일 구제역 최종 발생해 지난달 15일 매몰, 소독조치가 완료되고 추가발생 없이 8일 3주가 지나면 3km 이내 방역대의 이동제한 해제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오는 8일부터 축산위생연구소 가축방역관을 비롯해 보은군 공수의사, 가축방역사를 총동원해 11일까지 3km 이내 우제류 가축에 대해 임상관찰, 환경검사 등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밀검사결과 이상이 없을 경우 3km 이내 모든 우제류에 대해 이동제한이 해제돼 사실상 구제역은 종식단계로 접어들게 되지만 임상관찰 과정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발견되거나 축사 환경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이동제한이 3주간 연장된다.

한편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도내 120농장, 각 5두씩 소 600두에 대해 실시한 항체양성 율 표본조사 결과 백신 항체양성 율이 96.8%로 나타났으며 감염항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항체양성 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지난달 6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일제접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감염항체가 검출되지 않은 것은 바이러스가 방역대 밖으로 확산되지 않았다는 간접 증거이고 정밀검사 결과도 이상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달 27일 보은군을 제외한 도내 전체 우제류에 대해 이동제한을 해제한 바 있다. 도와 보은군은 이동제한 해제와는 별도로 구제역 완전 종식 시까지 광역방제기 3대 및 공동 방제단 3개 반 등을 동원해 소독총력전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