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토종닭 사육 농장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살처분을 위한 매몰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문성철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서 AI가 의심되는 닭 3045마리가 살 처분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40분께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소재 한 농장에서 토종닭 60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농장은 1925여 마리의 토종닭을 사육하는 곳으로 시는 간이 키트 검사를 한 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모두 살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또 인근 500m 반경에 소재한 4개 농가 등 총 3045마리의 닭도 살 처분하기로 하고 4일 오전 2시30분께까지 매몰을 완료했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조사결과 이농가는 예전에 잔반으로 닭을 사육했다.

그러나 시 재난안전본부 계도로 설 이후 농협에서 판매하는 사료를 구입해 사용하고 단백질 공급을 위해 콩비지를 공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농가에서 발병한 AI 바이러스가 H5형 등 고병원성 여부는 3일 후 판가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