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비산먼지 배출 사업장이 무더기로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서울시 특사경은 지난달까지 겨울철 비산먼지 배출 원 선제 관리 100일 대책으로 시 기후환경본부 대기관리과, 25개 자치구 환경관련부서와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560여 개소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 52곳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적발 업종은 건설공사장 37곳, 건설폐기물처리장 6곳, 골재생산 및 보관판매소 9곳이며 비산먼지를 발생시키는 사업장은 사업 시행 전에 관할구청에 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를 하고 배출 공정별로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시설인 방진덮개, 살수시설 등을 설치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적발된 업체는 작업의 편의성,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형식적으로만 시설을 갖추고 운영해 왔으며 이중 2곳은 관할구청에 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조차 하지 않고 영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위반 유형을 보면 방진덮개 등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및 필요조치 미 이행 29곳이다.

이와 함께 억제시설 및 조치기준 미흡 9곳, 변경신고 미 이행 등 14곳이다. 특사경은 적발한 52곳 중 29곳을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23곳은 관할 구청에 행정처분 및 과태료처분토록 의뢰했으며 이들 업체는 대기환경보전법 등에 의해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 처분을 받게 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 강필영 민생사법경찰단장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시 도심에서는 자동차 매연과 대기질에 영향을 주는 주요 배출원"이라면서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각종 질환으로 인한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현장단속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