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조사팀 소방장 이석중

 

지난 2월16일 인천시 강화군 관청리 소재 음식점(직화구이 고기 집) 주방 닥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식사 중이던 손님들이 주변 상가에서 빌린 소화기 10대를 사용, 다행히 초기에 진화돼 대형화재로 번질 위험성 많은 화재를 막아 재산피해를 최소화 했다.
 

2016년 전국 화재 발생(4만3,413건) 중 음식점 화재(2,777건)가 6.39%를 차지하는 가운데 특히 숯불을 이용한 직화구이 업소에서 배기덕트에 쌓인 기름 찌꺼기에 불이 붙어서 화재가 발생한 건은 음식점 화재의 약 20%인 500여건으로 추정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식당 규모에 맞는 소방시설 설비를 제대로 갖추고 배기 덕트 필터를 최소한 3개월마다 교체하며 알루미늄 후드 필터는 세제를 푼물에 10분 정도 담가 세척하는 등 정기적으로 내부 청소를 해주길 권장한다.
 
또 배기덕트의 내부까지 청소하기 위해서는 청소 시 화로를 1~2분 정도 켜서 후드 내부의 기름때를 녹이고 세제와 소다를 뿌려 닦으면 쉽게 제거 할 수 있다. 화재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음식점 관계자가 항상 주의를 기울여 관리한다면 소중한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강화소방서는 특수시책인 화재현장 사용 소화기 교체지원 계획에 따라 소화기를 빌려준 주변상가에게 분말소화기를 지급, 상가 관계자 및 주민들께 화재예방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대형화재로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데 앞장 설 수 있도록 했다.(인천 강화소방서 지휘조사팀 소방장 이석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