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자리를 놓고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시가 기싸움을 벌이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중기부가 광주TP 원장에 특정인을 앉히고자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원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가 곳 개최된다.
광주시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재)광주테크노파크 임시 이사회를 열고 '8대 광주TP 원장'을 선임 및 의결할 예정이다.
광주TP는 중기부와 광주시의 출연기관으로 이사회는 이사장인 광주시장과 시와 중기부 관계자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중기부는 앞서 2월28일자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을 수신자로 한 공문에서 법인 임원 선임을 6·13 지방선거 이후로의 연기를 제시했다.
중기부는 원장 선임 유보 이유로 언론에서 지적한 측근인사 및 정실인사 의혹 제기 해소, 광주TP의 안정적인 운영 확보 필요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시는 중기부가 최종 면접에 오른 최종후보 2명 중 특정인 선임을 종용하다 시가 '절차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이사회 결정을 연기하라고 압박을 넣은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면접심사 직전부터 중기부 고위 간부가 시에 전화 등을 통해 특정인을 선임하라고 요구했고 만약 다른 사람이 선임되면 승인을 안 해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기부 측이 특정인을 꼬집어 신임 원장에 앉히려 하고 있는데 일부 언론에서 정반대로 보도가 나갔고 중기부가 이를 근거로 선임 유보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덧붙였다.
반면 중기부 측은 “특정인을 광주 TP원장에 선임하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선거가 얼마 안 남았으니 원장 선임 자체를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